‘충청북도 청소년 기후위기 솔버톤 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시상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북도청소년종합진흥원(원장 홍상표) 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11월 9일 ‘충청북도 청소년 기후위기 솔버톤 대회’를 청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 성공리에 진행했다.
이번 솔버톤 대회는 ‘기후위기로 인해 지속되는 자연재해에 미비한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주제로 충청북도청소년참여위원회와 충청북도학생참여위원회의 청소년들이 연합해 자발적으로 기획했고, 진행도 직접 했다.
‘솔버톤’은 사전적으로 ‘(문제·곤경을) 해결·타결한다’는 의미의 ‘Solve’와 ‘마라톤(Marathon)’을 합쳐서 만들어진 용어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처음 시작됐다. 팀을 구성해 특정 주제에 대해 제한된 시간 안에 의견을 정리한 후 발표하고, 다른 팀들과 토론해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토론 배틀이다. 국내에서는 국회와 KB금융그룹 등에서 진행했는데 충청북도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시도됐다.
‘충청북도 청소년 기후위기 솔버톤 대회’는 팀으로 구성된 청소년들이 주제에 대해 당일 제한된 시간 안에 제안서를 작성하고, 다른 팀들과 제안서를 공유해 상호 피드백을 나눈 후 팀별로 발표와 질의응답을 진행했으며 이러한 전 과정을 심사해 시상했다.
최우수상은 충북여자중학교 ‘주김이’팀, 우수상은 대소청소년센터 청소년운영위원회 ‘대청방범대’팀과 서원고등학교 ‘I.M.P.E’팀이 수상했고, 장려상은 주성고등학교 ‘기후시딘’팀과 ‘우(리가) (지구의)주인’팀이 수상했다.
프로젝트를 주관한 충청북도청소년참여위원회 권혁우 위원은 “솔버톤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대회를 청소년들이 기획하며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 자체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또한 폭우, 수해와 같은 지역사회의 주요한 문제인 기후위기와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을 청소년들이 직접 제안하는 과정을 통해 청소년이 더욱더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청북도청소년종합진흥원 홍상표 원장은 “충청북도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토론 방식과 자발적이고 주체적으로 청소년들이 행사를 주관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청소년 활동에 대해 고민하고,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