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에서 파라과이를 지원해 개원한 림삐오 병원
코이카는 지난 9일(현지 시각) 중남미 파라과이 중부에 있는 림삐오(Limpio)시(市)에서 ‘림삐오 병원’ 응급 병동 개원식을 진행하였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원한 림삐오 병원 응급 병동은 코이카가 파라과이 림삐오시의 의료체계 형성을 위해 펼치는 사업*의 일환이다. 의료체계란 한정된 의료자원을 활용하기 위하여 가벼운 치료는 지역 인근 보건소에서, 중증 질환은 상급 병원으로 환자를 이관하는 체계를 뜻하며 통상 1차부터 3차까지 구분된다. 1차 의료체계 기관은 지역 주민에게 가장 처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 보건소가 해당되며, 1차 의료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환자를 2차(지역병원) 또는 3차(대형병원) 기관으로 이송할지 등이 결정된다.
코이카는 2016년부터 림삐오 지역에서 의료체계 형성을 위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주요 병원으로 환자가 쏠리는 의료 과밀화 현상의 해결을 위해 코이카는 1차 의료체계인 보건소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였다. 먼저 주민들의 보건소 방문율을 높이기 위하여 지역 내 17개 보건소를 신축하고 3개 보건소를 리모델링 하였다. 또한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보건소에 의료 기자재를 지원하고, 보건소 인력에 공중 보건을 위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하였다.
코이카는 보건소뿐만 아니라 2차 의료기관인 림삐오 병원의 시설과 체계도 개선하였다. 병원 1층에 소아와 성인 대상 응급 병동을 신설하였고, 이동형 엑스레이나 산소포화 측정기 등 의료 기자재를 지원하였다. 또한 각 보건소와 응급 병동 간 직통 핫라인을 연결하여 환자 이송 상황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다.
위와 같은 지원을 통해 코이카는 림삐오 주민 26만여 명이 개선된 의료체계의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인근지역으로 코이카가 만든 림삐오시의 의료체계가 전달되는 것을 장기적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