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조국방문여행을 간다. 총련 계열이라는 학교의 특성상 그들에게 ‘북한'이 조국방문여행의 목적지이다. 만경봉호를 타고 원산항에 도착해 내리던 한 여학생은 발보다 손을 먼저 땅에 대 본다. 조국의 땅에 대한 예의라면서. 어떤 느낌일까. 조국의 땅을 밟는 느낌은. 이 땅에서 자란 나는 그 느낌을 알지 못한다. 감독에게 건네받은 카메라로 아이들은 조국여행기를 담는다. 태양을 가리키며 ‘조국의 태양은 빨갛다. 일본과 다르다.'고 말한다. 그들이 느끼는 조국은 태양의 빛깔마저도 다르게 다가온다.
아이들은 조국방문여행을 간다. 총련 계열이라는 학교의 특성상 그들에게 ‘북한'이 조국방문여행의 목적지이다. 만경봉호를 타고 원산항에 도착해 내리던 한 여학생은 발보다 손을 먼저 땅에 대 본다. 조국의 땅에 대한 예의라면서. 어떤 느낌일까. 조국의 땅을 밟는 느낌은. 이 땅에서 자란 나는 그 느낌을 알지 못한다.